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필기합격과 응시자격부여 절차를 모두 마치고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이미 20시간의 경력증명까지 모두 마쳤다는 얘기지요.



실기 시험의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비행 준비 단계입니다. "비행 준비"라고 외치고 조종기와 배터리 케이스를 들고 비행장으로 입장합니다. 




② "배터리 장착"이라는 구호와 함께 기체에 (FC배터리와) 메인 배터리를 장착합니다.





이 때 조종기는 배터리 케이스 위에 단정히 올려둡니다.




③ 구호와 함께 조종기의 전압과 상태를 점검합니다. 이 때 일반적인 조종기의 옵션이라면 각종 스위치는 모두 지면이나 전방을 향해 있어야 정상입니다.




④ 마찬가지로 구호와 함께 'FC배터리'의 단자를 서로 연결합니다. 특히 연결 직후 GPS의 정상작동 불이 점멸하는 것을 확인하고 꼭 "GPS 이상 무"를 외쳐야 합니다.




⑤ 배터리 체크 단계입니다. 체커(또는 리포알람이라고도 함)를 통해 각 배터리의 정상 전압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배터리에 각 각 연결합니다.




⑥ 각 구성 요소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물론 이 때도 구호와 함께 진행해야 하며 모든 날개 및 붐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참고로 지금 진행되는 모든 과정은 비행 시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⑦ 가장 주의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연결 순서가 다르면 배터리의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알려져 있죠. 어쨌든 주의 깊게 순서대로 선 색에 주의해 연결합니다.



검정선에 이어 빨간선끼리 노란선끼리 연결합니다.





⑧ 거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케이스와 조종기를 챙겨 조종자의 위치로 돌아갑니다.




⑨ 비행 전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비행장의 사람과 장애물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⑩ 이제 실기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내용은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계속 됩니다.



필기합격 후 응시자격을 부여받았다면 이제 남은 것은 실기 접수기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특히 앞서 언급했듯 관련 서류가 잘못 되거나 하면 반려될 수 있기 때문에 실기 접수 기간 전까지 반드시 응시자격을 부여 받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2018년 3월부터는 상설접수가 진행되지만, 그 이전이라면 꼭 실기 접수 전 교관을 통한 시험장 섭외 및 일정조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① 드디어 실기 접수 기간이 되었다면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항공종사자 자격시험]을 클릭합니다.




②-1. 좌측의 메뉴에서 [원서 접수]를 클릭한 후 화면이 바뀌면 스크롤 하여 아래로 내려갑니다.




②-2. 화면 하단의 [실기시험 접수]를 클릭합니다.




③ 개인정보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으면 [응시자격조회]를 클릭합니다. 아직 날짜 등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④ 사전에 접수한 응시자격 정보(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무인멀티콥터)를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⑤ 비활성화되어 있던 날짜가 활성화 되며, 시험일을 선택할 수 있게 바뀝니다.

이 때 아무 날짜나 클릭하는 것이 아니라 교관 및 사전 섭외된 시험장 측과 조율된 날짜를 선택해야 합니다. 2018년 3월부터 상설시험 방식으로 바뀌면 아마도 필기처럼 원하는 날짜를 자유롭게 선택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⑥ 교관을 통해 사전에 섭외된 시험장 정보가 필요합니다.

드론 실기시험의 경우 [요청사항입력]에 아래의 순서처럼 사전에 협의된 내용을 입력합니다.




⑦ 내용을 모두 입력했다면, 방금 전 설명한 내용이 다시 한 번 정리된 주의사항 항목이 있습니다. '아래 사항을 확인함'에 체크한 후 [다음]을 클릭합니다.

시험에 관한 설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⑧ 이제 결제 단계입니다. 계좌이체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고 [결제]를 클릭합니다.




⑨ 72,600원의 실기 시험 접수비를 결제합니다. 드론 실기 탈락은 접수비도 적지 않은데다 다시 접수하려면 '탈락'이라는 결과를 확인한 후에야 재접수가 가능해 말 그대로 시간과 비용의 소모가 큽니다.




⑩ 결제가 끝나면 접수가 정상적으로 처리됩니다.

[접수관리]의 [접수조회 및 수험표 출력]에서 접수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 글 (http://zisiknamu.tistory.com/12)에서 원주 비행의 간단한 개념을 소개 했습니다. 그럼 이제 실제적으로 어떻게 조작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았는데 이 글에서는 그 부분을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드론 조종기는 크게 모드1과 모드2의 두 가지 설정이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모드3과 모드4도 있습니다만 모드1과 2에서 파생된 것이라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모드1과 모드2의 가장 큰 차이점은 드론의 전진/후진을 누가 결정하느냐에 달려있으며, 통상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드론 조종기들은 Mode2의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조종기의 왼쪽키를 좌우로 밀면 기체 자체를 좌우로 돌릴 수 있습니다. 러더(Rudder)라고 부르며 참고로 위아래로 올리거나 내리는 조작은 스로틀(Throttle)이라고 해서 모터의 출력을 조정해 기체를 띄우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오른쪽 키는 아래로 내리면 기체를 당길 수 있으며, 위로 밀면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원주비행은 기체를 멀리보내며(전진), 살짝 우회전(우 러더)을 주는 것인데 우러더를 살짝 덜 주거나 전진에 비해 늦게 주게 되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원을 그리지 못하고 바깥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바깥으로 빠지는 것을 막기위해 너무 우러더 조작을 과하게 하면 아래의 그림처럼 안쪽으로 말리며, 흔히 말하는 골뱅이를 그리게 되죠.

해서 ① 적절한 속도로 전진을 하며 ② 정밀하게 우러더를 주는 것이 원주비행의 관건입니다.

원주 비행은 피사체를 가운데 두고 크게 원을 그리며 촬영하는 구도를 만들 때 핵심 조작법이며, 실기의 당락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 조작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게 운전면허 따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보 때 가장 당황하는 상황 중 하나가 주차장 입출구 같은 오르막에서 일시정지 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거잖아요.

운전 익숙한 분들은 "그냥 섰다가 바로 엑셀 밟으면 돼."라고 간단하게 말하지만 말처럼 그리 쉽게 되지 않으며 심지어 수동변속기 차량은 시동을 꺼뜨리기 일쑤죠.


드론 실기에서의 원주비행이 바로 이런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연습을 통해 자기만의 적절한 전진 속도와 우러더를 주는 정도를 만드시는게 중요합니다.


일명 드론국가자격증, 정식명칭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증명의 실기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뭐니뭐니해도 원주비행(러더턴, Rudder Turn)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주비행이 어려운 이유는 우선 한 바퀴를 크게 돌며 고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근데 이게 왼쪽 스틱을 아주 살짝 오른쪽으로 밀어서 우회전을 줘야하는데, 문제는 왼쪽 스틱을 상하로 조작하면 고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상하조작 없이 정밀하게 살짝 우회전만 주어야 합니다.


실기에서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고도 3.5m~5m 상승




② 고도를 유지하며 각 포인트 지점을 지나칠 수 있도록 크게 원주 비행하기. 

이 때 기체의 방향은 머리부분을 왼쪽으로 두고 좌회전을 하되 항상 머리가 기체의 전진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즉 사진의 위치에서는 드론의 머리가 오른쪽을 향해 있겠네요.




그렇다면 이렇게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는 조종기를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포스팅(http://zisiknamu.tistory.com/13)에서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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