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체를 조작하는 실기시험입니다.


감독관(평가관이라고도 하는데 정식 명칭은 실기평가조종자)의 지시에 따라 기체에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시간이 측정되기 시작하며 총 7 종류의 비행을 10분 안에 착륙을 마쳐야 합니다.


사진과 함께 각 단계를 살펴보겠습니다.



① 시동을 걸고 기체를 3~5m 고도로 [이착륙장]으로부터 이륙 시킵니다. 참고로 앞서 비행 준비 단계를 비롯한 모든 구호들은 교육기관이나 교관에 따라 여러가지 버전이 있습니만 결국 공통점은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 실기시험 채점표 및 표준서'의 모든 절차가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쨌든 이륙이 이뤄졌다면 곧이어 기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 단계로 [에일러론]과 [러더]로 가볍게 조종 후 즉각적인 반응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점검 후 '정지' 구호와 함께 5초 정지 상태를 유지합니다.



② 이상이 없으면 기체를 [A지점]으로 옮깁니다. '정지'와 함께 5초 정지 상태를 유지합니다.



③ 구호와 함께 해당 호버링 동작을 실시합니다. 각 '정지' 구호와 함께 5초 정지 상태를 유지합니다.



④ 기체를 [E지점]으로 옮긴 후 5초 간 정지합니다. 다시 원래의 [A지점(호버링)] 위치로 돌아와 '정지'와 함께 5초 정지 상태를 유지합니다.



⑤ [D → B] 또는 [B → D]의 지점으로 조종자가 바라봤을 때 삼각형을 그리며 기체를 이동시켜야 합니다. 이 때 [A지점]이 꼭지점이 됩니다.

여기서는 [D]를 시작지점으로 합니다. 각 '정지' 구호와 함께 5초 정지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 포스팅(http://zisiknamu.tistory.com/49)에서 계속 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필기합격과 응시자격부여 절차를 모두 마치고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이미 20시간의 경력증명까지 모두 마쳤다는 얘기지요.



실기 시험의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비행 준비 단계입니다. "비행 준비"라고 외치고 조종기와 배터리 케이스를 들고 비행장으로 입장합니다. 




② "배터리 장착"이라는 구호와 함께 기체에 (FC배터리와) 메인 배터리를 장착합니다.





이 때 조종기는 배터리 케이스 위에 단정히 올려둡니다.




③ 구호와 함께 조종기의 전압과 상태를 점검합니다. 이 때 일반적인 조종기의 옵션이라면 각종 스위치는 모두 지면이나 전방을 향해 있어야 정상입니다.




④ 마찬가지로 구호와 함께 'FC배터리'의 단자를 서로 연결합니다. 특히 연결 직후 GPS의 정상작동 불이 점멸하는 것을 확인하고 꼭 "GPS 이상 무"를 외쳐야 합니다.




⑤ 배터리 체크 단계입니다. 체커(또는 리포알람이라고도 함)를 통해 각 배터리의 정상 전압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배터리에 각 각 연결합니다.




⑥ 각 구성 요소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물론 이 때도 구호와 함께 진행해야 하며 모든 날개 및 붐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참고로 지금 진행되는 모든 과정은 비행 시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⑦ 가장 주의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연결 순서가 다르면 배터리의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알려져 있죠. 어쨌든 주의 깊게 순서대로 선 색에 주의해 연결합니다.



검정선에 이어 빨간선끼리 노란선끼리 연결합니다.





⑧ 거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케이스와 조종기를 챙겨 조종자의 위치로 돌아갑니다.




⑨ 비행 전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비행장의 사람과 장애물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⑩ 이제 실기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내용은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계속 됩니다.



드론 국가자격증, 정식명칭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종자 자격증명 시험을 준비하며 필기/실기 통틀어 가장 당황했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맨 첫 시간에 종이를 한 장 받았는데 이 종이 한 장이 모두 직접 수행해야하는 절차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색깔이 칠해진 부분은, 순서는 물론이고 정확히 외워서 외쳐야 하는 구호입니다. 물론 드론이 이륙하기 위해 점검해야 하는 내용과 이륙 후 시험 순서 등 이해하면 당연한 얘기들입니다만 12kg 초과 기종조차 처음 본 상황에 이걸 다 외워야 한다고까지 하면 당황스럽기는 하죠.

개인적으로는 모르면 찍을 수 있는 필기보다 이걸 다 실수없이 그대로 외우고 동작으로 수행해야 하는 이 절차 암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혹시 이제 막 시험에 도전하려 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사실 이 걸 전부 한 번에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교육기관마다 기체나 조종기 종류에 따라 아마도 약간씩 자료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맨 왼쪽은 [이륙 전 준비], 가운데는 실제 이륙 후 [실기 시험 평가 절차], 제일 오른쪽 영역은 [착륙 후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실기 첫 시간부터 전체를 외우기를 강요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실기 시험을 응시하시기 위해서는 결국 언젠가는 다 외우셔야 합니다.



어쨌든 얘는 차차 이해와 암기를 하시겠다 마음 먹으셨다면 이제는 실기 시험장 규격 및 구조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공식자료에서 설명하는 시험장의 규격, 즉 크기와 모양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기체의 조종은 [P]의 자리에서 15m 떨어진 [H]지점에 있는 기체를 띄운 후에 위의 '실기 시험 순서' 가운데 영역의 절차를 따라 모든 비행을 10분 이내에 완벽히 마치면 됩니다.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마는 [F]로 표기된 비상착륙장은 [H]이착륙장의 왼쪽에 있어도 무방합니다.

사실 시험장 규격만 보면 뭐가 그리 어렵겠나 싶습니다만 기체를 3m 이상 일정고도로 유지하며 순간적인 측풍 등에도 견디며 조작하는게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습니다.

관련 보도(http://biz.heraldcorp.com/culture/view.php?ud=201711271126158559227_1)에 의하면 최근 3년 간 실제 합격률은 60% 내외로 알려져 있고, 실제 교육원들의 시험 운영 결과도 보면 연습량이나 숙련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만 각 회차별로 50%~70% 정도의 합격률이 가장 흔하다고 합니다.



전체 시험은 아시다시피 간략하게 [필기] - [응시자격부여] - [실기] 의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이게 뭔 소린가 하시는 분들은 저의 다른 포스트(http://zisiknamu.tistory.com/28)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중 본 포스트는 실기시험에 대해서만 다루는데 사실 실기는 [구술 시험]과 [실기 시험]으로 진행이 됩니다.

기체의 제원을 비롯한 내용들을 물어보는데 제원을 비롯한 나머지 내용은 필기와 실기 준비를 거치신 분들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대답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이어지는 포스트에서는 [구술 시험]은 다루지 않고 기체를 조작하는 [실기]만 얘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본 포스트에 사용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로 메일 주소 달아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실기 시험 방법에 대해 순서대로 포스팅을 할까 해서 시험장 규격 확인 등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오랜만에 들어가 봤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11월에 공지된 내용 중에 취득 현황에 관한 글이 있더군요.

드론 자격증, 즉 무인멀티콥어에 관한 부분만 좀 강조해 봤습니다.

첫 시행은 2014년에 있었군요.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취득 인원이 많은 이유는 그 전부터 RC 등으로 접하고 있던 민간자격보유자들을 국가 자격증으로 전환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아래의 그래프는 위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 본 건데 이런 추세라면 2018년 취득자는 4,000명 선을 넘나들겠네요. 물론 시험장 환경이 뒷받침 되야 가능하겠지만, 얼마전 급히 확대된 학과(필기) 시험 횟수를 고려하면 확정된 상반기 학과 응시 가능 인원만 전국적으로 거의 5,000명에 육박합니다.

게다가 3월부터는 실기를 상시 시험 방식으로 운영한다하니 필기합격자 인원을 그대로 실기에서 처리할 수 있다면 2018년 예상 취득자 수는 4,000명에 육박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자격증 남발로 드론 활용 시장이 너무 과포화되는게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얼마 전 12월에 있었던 국토교통부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 발표에 따르면 당장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향후 5년간 3,700대의 드론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2026년까지 사업용 드론 시장 규모를 53,000여 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하니 2018년에 드론 자격증 취득에 뛰어들고자 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선도자(First mover)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는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게다가 드론을 활용할 시장은 아직도 무궁무진 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낼 수도 있겠죠.

작년 하반기부터 드론 자격증의 열풍이 거세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급기야 한국교통안전공단(舊 교통안전공단)에서 d얼마 전 발표한 일정에 더해 학과(필기)시험에 한해 거의 세 배 가까이 시험 일정을 늘렸습니다.




정식 공고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눌러주세요.

  [공지] 초경량비행장치 학과시험 시험일(횟수) 확대 시행


필기합격 후 실기 일정은 다음 글을 참조하세요.

 [드론국가자격증 시험일정] 2018년도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증명 공식시험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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